[이코노믹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6일 경기도 성남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능형 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와 민간의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네이버클라우드, KT, HDC현대산업개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현대HT, 코맥스, 머큐리, 클리오 등 건설, 가전, 기기, 인공지능(AI) 등 분야별 대표 기업과 협회, 기관 등 53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들은 운영위원회와 정책·제도, 서비스, 기술표준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지능형 홈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기술, 서비스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과기정통부는 이날 국내 최초의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를 개소했다. 매터 표준은 가정 내 가전, 조명, 출입문 등 다양한 기기 사이의 자유로운 연결을 위해 플랫폼, 가전, 기기 등 전 세계 지능형 홈 관계 기업 530여개 사가 참여해 2022년 10월 출시한 국제 연동 표준이다. 이번 인증소 개소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아도 매터 표준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험인증 비용을 80%, 인증 소요 기간을 75%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현 과기정통부 2차관은 개회사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지능형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간 소통이 부족했던 민간 주체들이 협력해 함게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인정보 보호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지능형 홈 서비스 개발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능형 홈 얼라이언스 발족과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인증소 개소는 국내 지능형 홈 산업 활성화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여 국내 지능형 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면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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