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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경동제약, 새해 식약처 회수명령 3회…새 CI공개로 이미지 쇄신?

안서희 기자 2024-03-12 18:18:48

20년간 쓴 CI 교체..."잦은 회수명령ㆍ 품질논란 때문" 시각도

새롭게 변화된 경동제약CI [사진=경동제약]
 해열소염진통제 ‘그날엔’으로 올려놓은 경동제약의 이미지가 내림세를 타고 있다. 내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경동제약이 새해들어 3번이나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회수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동제약은 지난 1월 2일 위‧십이지장 궤양 치료에 쓰이는 ‘자니틴정150mg(니자티딘)’에서 불순물 ‘NDMA’이 초과 검출돼 회수명령을 받았고, 18일에는 JW신약의 부신피질 호르몬제 ‘피디정’과 주성분, 첨가제의 종류 및 함량이 동일한 경동제약의 ‘스폴론정’ 포장재가 사용된 1병이 발견돼 회수명령을 받았다. 지난달 1일에는 니트로소-STG-19(NTTP) 초과 검출로 '다파진에스듀오정10(다파글리플로진, 시타글립틴)'에 대한 자체 회수 명령을 받았다. 
 
그날엔으로 올린 기업 이미지와 인지도가 한순간에 추락하자 위기를 느낀 경동제약은 지난 4일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기업’이라는 이념을 담아 새 CI를 공개했다. 
 
새로운 CI는 건강과 희망을 상징하는 은행나무 잎을 모티브로 제작해, 은행나무 잎 모양의 심벌에 라운드 박스를 디자인 요소로 활용해 안정감이 느껴지도록 표현했다.
 
경동제약 측은 “신규 CI에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경동제약의 의지를 담았다”며 “새로운 CI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경동제약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사업 재편이나 확장, 새로운 분야 진출 등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사명이나 CI를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이번 경동제약의 CI변경은 결이 다르다"며 "문제에 대한 회피성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 차례나 받은 식약처 경고를 실질적인 품질 관리로 만회해 신뢰를 높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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