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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블록체인 게임 시장 반등 이끌까

선재관 2024-03-11 15:19:57

2년 연속 적자 위메이드, 흥행작 블록체인 접목으로 실적 반등 노려

미르4 글로벌 뛰어넘을 수 있을까? 업계 관심 집중

나이트크로우 글로벌

[이코노믹데일리] 위메이드가 자사 흥행작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실적 반등을 꾀한다. 2년 연속 영업적자가 지속된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11일,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12일 전 세계 170여 개국에 출시된다고 밝혔다. 나이트 크로우는 지난해 4월 한국에 출시된 후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인기 및 매출 1위를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서비스 시작 7개월 만에 누적 판매금액 2000억원을 돌파했다.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국내 버전과 달리 P2E(돈버는게임) 기능을 결합했다. 위믹스3.0을 중심으로 연결된 멀티 토크노믹스와 캐릭터와 이용자 정보를 하나로 압축한 캐릭터 NFT(대체불가토큰)를 포함한 다양한 블록체인 요소를 접목했다.

이 게임의 멀티 토크노믹스는 기축 토큰인 ‘크로우(CROW)’와 6개 아이템 토큰으로 구성됐다. 모든 토큰은 이용자의 게임 성과에 의해 가치가 부여되며, 이용자가 창출하는 재료로 민팅(발행)이 가능하다.

토큰화 되는 핵심 아이템 6종은 게임 안에서 일반 다이아로 구매하거나 크로우 토큰으로 민팅해 위믹스 플레이의 PNIX DEX에서 거래할 수 있다. 인게임 경제와 게임 밖 경제가 하나로 이어지는 ‘인터게임 이코노미(inter-game economy)를 구축해 함께 돌아가는 거대한 생태계를 꾸린다.

업계에서는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이 위메이드 블록체인 게임 ’미르4 글로벌‘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한다. 미르4 글로벌은 동시접속자 130만명을 돌파한 대표적인 블록체인 게임 성공작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달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작년 하반기 블록체인 매출이 월 단위로 꾸준히 성장 중인데 나이트크로우 글로벌은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2년여전 미르4 글로벌 성공은 갑작스러웠는데,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은 훨씬 더 큰 성공을 거두고 게임 플랫폼과 위믹스 생태계 전체로 퍼져나가 블록체인 성장의 기폭제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힘 입어 가상자산 시장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춤했던 P2E 게임시장도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믹스는 이날 오후 4178원에 거래되며 4000원을 돌파했다. 2월 3000원대를 기록했다가 최근 상승세다. 위믹스 가격 상승은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출시 기대감과 비트코인 시장의 전반적인 활성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위메이드는 지난해 연 11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대폭 악화됐다. 지난 2022년 8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에 이어 적자폭이 커졌고 2년 연속 적자를 냈다. 이에 장현국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기 위한 투자로 인해 큰 폭의 적자 기록했지만 올해 투자 결실 맺는 한 해로 흑자전환을 보고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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