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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공용 유심 '원칩' 친환경 소재로 변경…플라스틱 사용량 절반 줄여

선재관 2024-03-11 10:03:52
LG유플러스가 공용 유심 ‘원칩’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며 고객과 함께 ESG 경영 실천에 나선다. [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는 공용 유심 '원칩'의 유심 플레이트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 봉투를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급증하는 원칩 판매량으로 인한 플라스틱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 ESG 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공용 유심 '원칩'을 선보였고, 높은 편의성으로 인해 판매량은 2022년 9만4,600여건에서 2023년 28만여건으로 1년 만에 약 3배 증가했다. 그러나 유심칩은 실제로 스마트폰에 삽입되는 부분만 손톱만한 크기인데, 파손 방지와 휴대 용이성을 위해 신용카드 크기의 플라스틱 플레이트에 부착되어 판매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플라스틱은 버려지고 있으며,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조치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한다. 원칩 유심 플레이트의 크기를 줄여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를 줄이고, 안내문과 배송 봉투에는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다. FSC 인증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과 지구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국제산림관리협회에서 만든 국제 인증제도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원칩 판매량이 1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번 조치를 통해 연간 약 1톤의 플라스틱 낭비를 줄이고, 약 9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조치 외에도 다양한 ESG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 채택된 '파리 기후변화 협정'에 따라 '기후변화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폐기물·용수, 에너지·온실가스 관리에 나서고 있으며, 2022년에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K-RE100에 가입하고 사업운영 전반의 에너지 감축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는 직영매장과 사옥에서 휴대용 보조배터리 수거 캠페인을 실시하고, 용산본사 카페에서는 플라스틱 일회용컵 대신 다회용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유호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원칩 유심을 사용함으로써 고객 또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보람을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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