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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오픈AI 상대로 법적 분쟁 돌입..."인류 위한 AI 약속 위반"

선재관 2024-03-02 03:45:35

인류 혜택 vs 상업적 이익: AGI 개발 방향 차이 갈등으로 표면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세계적인 기업인이자 AI 분야 선구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를 상대로 법적 분쟁을 벌인다. 머스크는 오픈AI가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를 개발한다는 창립 목표를 저버리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일 블룸버그통신, 로이터, CNBC, 가디언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일론머스크는 2015년 샘 알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지만, 알트먼 CEO가 영리를 추구하자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는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할 때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사장이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유지할 것을 약속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론 머스크는 ChatGPT 제작사가 이윤을 추구하기 보다는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한다는 설립 목적을 배신했다고 주장하며, 오픈AI와 CEO 샘 알트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억만장자 머스크는 2024년 2월 29일 샌프란시스코 고등법원에 제기한 소송에서 오픈AI 설립에 자금을 지원했을 때, CEO 샘 알트먼과 사장 그렉 브록먼과 함께 AI 기업을 비영리 단체로 유지하고 대중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사진=AP 연합뉴스]

머스크는 "오픈AI는 이제 사실상 MS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가 되었으며, 새 이사회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AGI(인공 일반 지능)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MS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GI 기술이 대중에게 공개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MS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오픈AI의 기술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픈AI는 지난해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로 내부 문제를 드러냈다. 이후 알트먼이 복귀했는데, 머스크는 알트먼과 브록먼, MS가 협력해 원래의 공적 사명을 중시하는 이사회 멤버 대다수를 축출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또한 오픈AI가 개발한 GPT-4가 사실상 MS가 소유하고 있는 AGI 기술이며, 오픈AI가 'Q스타'라는 더 강력한 AGI 모델을 개발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소송은 AI 기술 개발의 방향과 윤리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머스크는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AI 개발을 주장하는 반면, 알트먼과 MS는 AI 기술의 상업적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오픈AI, 일론 머스크,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건은 세간의 주목을 크게 끌 듯 하다"며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와 국내외 불공정 조사를 앞둔 샘 알트먼과 MS에 이번 소송이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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