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실시간 측위보정정보 서비스에 다중 위성항법시스템을 적용해 더욱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국토부 국토지리정보원에 따르면 미국지피에스·러시아글로나스·유럽갈릴레오·중국베이더우의 다중 위성항법시스템을 측위 보정 정보 생성에 적용하고 보다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중 위성항법시스템은 지피에스(GPS), 글로나스(GLONASS), 갈릴레오(GALILEO), 베이더우(BEIDOU) 등 3개 이상의 위성항법시스템을 이용해 위치를 측정하는 시스템이다.
측위보정정보는 지피에스(GPS) 등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이용한 위성측위에서 위치정확도 향상을 위해 적용되는 부가 정보다. 공공측량, 스마트건설, 자율드론비행 등 cm 단위의 위치정보가 있어야 하는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정보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기반의 실시간 측위보정정보 서비스를 무상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에는 충분한 수의 항법위성을 수신하는 경우 10초 이내로 신속하게 위치계산이 가능했던 반면, 고층건물 밀집지역 등 위성 수신이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위치결정이 불가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앞으로 다중 위성항법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수신 가능한 위성 수가 대폭 확대됐다. 이를 통해 기존에 실시간 측량이 어렵던 도심지역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보정정보 계산방식 등에 따라 두 가지 종류의 측위보정정보 서비스(RTS1, RTS2)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에도 갈릴레오(GALILEO), 베이더우(BEIDOU) 2종을 추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어느 경로로 접속하더라도 안정적인 품질의 측위보정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보고 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제공하는 모든 실시간 측위보정정보 서비스에 다중 위성항법시스템을 적용하겠다"며 "이를 통해 다양한 위치기반 산업 분야에 위성항법 기반의 위치정보를 제공하고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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