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 16개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 50대를 추가 투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대통령 주재로 지난달 25일 열린 ‘교통 분야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광역버스 이용편의 제고 방안에 대한 후속 조치다. 국토부는 “노선별 배정 계획을 신속하게 확정함으로써 올해 중 전량 운행 개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층 전기버스는 지난 2019년 국토부와 현대차가 공동으로 개발해 국산 기술로 생산하고 있는 친환경·대용량 교통수단이다. 44인까지 탑승 가능한 1층 버스와 다르게 최대 71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도심부 버스 전용 차로 등 도로의 정체를 최소화하면서 출·퇴근 시간대 차내 혼잡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광위에서는 ‘2층 전기버스 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높으면서 장거리를 운행하는 광역버스 노선에 2층 전기버스를 보급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 100대를 도입해 현재 운행 중이며, 올해 수도권7개 지자체의 16개 노선에 50대를 추가로 도입해 150대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층 전기버스 추가 투입 구간은 △김포 고다니8단지~서울역(4대) △김포 홈플러스 산림조합~상암 DMC(2대) △김포 현대프라임빌~당산역(4대) △오산 용남고속차고지~신논현역(1대) △화성 호수자이파밀리에~서울역(3대) △화성 호수부영4차~서울역(3대) △화성 호수부영4차~강남역(2대) △화성 협성대학교~사당역(2대) △화성 새솔고등학교~여의도환승센터(3대) △시흥 포동차고지~삼성서초역삼세무서(2대) △수원 아이파크시티~강남역(4대) △수원 경희대~양재꽃시장(5대) △수원 호매실동차고지~사당역(1대) △용인 초당주공3단지~서울역(5대) △용인 초당주공3단지~신논현역(8대) △용인 남동차고지~신논현역(1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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