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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전격 사임

성상영 기자 2024-02-22 15:23:05

"회장 후보 선출 마쳐…부족한 점 이해 바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사진=성상영 기자]
 박희재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가 22일 전격 사임했다. 이사회 의장인 박 교수는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장을 맡아 왔다.

박 교수는 이날 '사임의 변'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임직원, 주주, 그리고 모든 이해관계자 여러분, 저는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의장 및  사외이사를 사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교수를 비롯한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7명으로 구성된 후추위는 지난해 12월 21일 출범해 이달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차기 그룹 회장 후보로 뽑았다. 지난 21일 이사회를 거쳐 오는 3월 21일 예정된 포스코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했다.

박 교수는 지주회사 출범 이전인 2019년 3월 당시 포스코 사외이사를 맡았다가 2022년 3월 주총에서 재선임됐다. 오는 2025년 3월까지 임기가 1년여 남았지만 차기 회장 후보를 가려내는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면서 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후추위 출범 이후 불거진 해외 '호화 이사회' 논란도 사임 배경 중 하나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교수는 "그간 포스코홀딩스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과 후추위 위원장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해서는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포스코그룹이 한층 선진화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힘찬 도전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남은 과제들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책임감 있게 진행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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