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복수의 전문가들은 한은이 앞서 제시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변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우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이 당사의 1.9%보다 0.2%포인트 높은 2.1%로 전망치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대외 수요 회복의 긍정적 효과가 국내 수요 부진을 상쇄한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도 "내수가 부진하지만 수출 증가가 이를 상쇄하는 국면"이라며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유지할 것으로 판단돼 지난해 11월 전망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성장률과 더불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우리도 (한은과 같은) 2.6% 정도로 보고 있다"며 "최근 농산물 물가가 높은 것은 작황 등 일시적인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영무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그는 농산물 작황 예상을 중요한 물가 변수로 꼽았다.
한편 한은은 지난해 11월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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