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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롤렉스 시작으로 명품시계 브랜드 가격 인상 '줄줄이'

고은서 기자 2024-02-12 15:35:31

롤렉스, 새해 첫 날 가격 8% 인상

스와치·리치몬트 등 줄줄이 합류

롤렉스 서브마리너 옐로우 골드 제품 이미지[사진=롤렉스]
[이코노믹데일리] 해외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들이 줄지어 가격 인상 대열에 나선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 명품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의 가격 인상을 시작으로 명품시계 업체들이 연달아 가격을 올릴 전망이다. 

롤렉스는 산하 브랜드 튜더(Tudor)와 함께 새해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약 8% 인상했다. '데이트저스트'의 경우 35㎜ 제품의 가격은 기존 1142만원에서 1239만원으로 올랐으며 41㎜는 1317만원에서 1424만원으로 뛰었다.

스와치 그룹은 이달 국내에서 론진(Longines)의 시계 가격을 약 7% 인상했다. 스와치 그룹의 산하 브랜드 브레게와 블랑팡도 3월부로 전 제품의 가격을 10~15% 인상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 모두 스와치그룹 내에서 가장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급 시계 브랜드들로 손꼽힌다.

리치몬트(Richemont) 코리아는 산하 브랜드 랑에운트죄네의 가격을 이달 10일부로 인상했다. 지난해 3월 가격을 9~24% 올린 지 약 1년 만의 인상이다. LVMH는 티파니앤코(TIFFANY&Co.)의 판매가를 지난달 약 5% 조정했다.

해외 명품시계 브랜드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국내에서 가격 줄인상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연휴 특수를 노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설 이후에도 명품시계 인상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명품 부티크에도 고객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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