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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국제] 헝가리 대통령, 성범죄자 사면 논란에 사임 발표

Attila Volgyi,Chen Hao 2024-02-11 11:17:12
지난 2022년 3월 10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 있는 국회의사당에서 노바크 커털린(가운데)이 대통령 취임 선서 전 가족과 함께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부다페스트=신화통신) 노바크 커털린 헝가리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헝가리 국영방송 MTV에서 대통령직을 사임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헝가리 언론은 노바크 대통령이 지난 2022년 미성년자 성범죄 은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남성을 지난해 4월 사면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가 나간 후 많은 대중이 불만을 표했고 9일 시위대가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노바크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노바크 대통령은 10일 사임을 발표하며 사면 건에 대해 사과했다.

노바크 대통령이 사임을 발표한 후 버르거 유디트 전 법무부 장관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당시 대통령의 사면 결정에 공동 서명한 것에 정치적 책임이 있다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유럽의회 의원 후보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8일 SNS에서 미성년자 성범죄자에 대한 사면을 막기 위한 헌법 개정안을 제출했다고 발표하며 이러한 범죄자에 대한 연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년 5월에 취임한 노바크 대통령은 헝가리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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