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화통신) 도쿄전력은 7일 오전(현지시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정화장치에서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물이 누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이날 밝혔다. 누출된 물의 양은 5.5t(톤)으로 세슘·스트론튬 등 방사성 물질 220억Bq(베크렐)이 포함돼 있으며 대부분이 이미 토양으로 스며들었을 것으로 도쿄전력은 추정했다.
도쿄전력은 7일 언론을 통해 이날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내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하는 세슘 흡착 장치의 배기구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누출 지역은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도쿄전력은 가능한 한 빨리 이 토양을 수거할 계획이다.
후쿠시마현 지역 언론 후쿠시마 중앙TV는 정화장치는 현재 점검수리 중으로 작업자들이 장비를 물로 세척하면서 닫혀 있어야 할 16개의 밸브 중 10개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유사한 방사능 오염수 누출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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