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공영방송 KBS가 인공지능(AI) 시대의 대중적 이해를 높이기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KBS의 계열사인 KBS N은 오는 8월, 100인의 국내 최고 AI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100부작 지식 특강 프로그램 ‘AI 100 – 우리들의 AI 지식백과(가제)’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 방송사로서는 최초로 시도되는 대형 AI 전문 교양 콘텐츠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공영미디어가 감당해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AI 100’은 현재 가장 주목받는 100인의 AI 분야 지성인들이 연사로 나서 AI 기술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을 명쾌하고 흥미롭게 풀어내는 신개념 교양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탁월한 전달력으로 대중과 과학의 거리를 좁혀온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갖춘 KBS 이승현 아나운서가 맡아 시청자의 눈높이에서 AI 지식의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편적인 정보 나열을 넘어 시청자가 AI의 전체적인 맥락을 유기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된다. 급변하는 AI 기술의 역사와 흐름을 시작으로 의료·모빌리티·윤리·교육·콘텐츠·안보 등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을 총 100회에 걸쳐 단계적으로 다룬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AI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을 깊이 있게 조망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오는 9월 중에는 학계, 산업계, 정부기관 관계자 및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AI 특강 토론 공개방송’도 기획되어 있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AI 관련 정책과 기술, 교육을 잇는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강덕 KBS N 사장은 “AI는 이제 산업의 이슈를 넘어 시민의 교양이 되고 있다”며 “'AI 100'은 공영미디어로서 우리가 먼저 고민하고 풀어야 할 질문들을 대중과 함께 나누기 위한 프로그램이며 국민들이 AI를 잘 알아야 AI 선도국이 될 수 있다는 사명감에서 이 대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제작진은 “'AI 100'은 낯설고 멀게만 느껴지는 AI를 나와 가까운 AI로 바꿔주는 AI시대의 설명서”라며 “누구나, 어디서든, 무엇이든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AI 지식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AI 100’은 오는 8월 9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10시 KBS LIFE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이 외에도 KBS JOY, KBS STORY 채널 등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주요 영상 클립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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