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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수소 타고 훨훨"…두산, 신사업 경쟁력으로 올해도 '好好'

고은서 기자 2024-02-02 10:59:03

핵심 계열사 기반 실적 '성장세'

미래 먹거리 수소 개발에 '총력'

김도원 ㈜두산 지주부문 최고전략부문(CSO) 사장이 지난달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두산의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두산]
[이코노믹데일리] ㈜두산이 주요 계열사들의 수소 사업 호조에 힘입어 2년 연속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점찍은 미래 먹거리들이 통했다는 평가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9조1301억원, 영업이익 1조43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22년) 대비 매출은 12.6%, 영업이익은 27.4% 각각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697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 등 수소 사업에 방점을 둔 계열사들의 외형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소·가스터빈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해상 풍력발전 △청정수소 사업을 4대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수소 사업은 생산부터 활용까지 가능한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완성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제주에서 풍력을 연계한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국책 과제에 참여해 지난해 상업 운전에 들어갔다. 오는 2027년까지 400메가와트(MW)급 초대형 수소전소터빈 개발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9번째로 구축된 '창원 액화수소 플랜트' 준공을 완료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국내 최초 국산화 기술로 개발된 액화수소 탱크트레일러로 운송해 액화수소 충전소를 통해 수소버스, 수소트럭과 같은 대형 수소모빌리티 연료로 공급된다.

두산밥캣도 국내 최초로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나서는 모양새다. 박형원 두산밥캣 사장은 "저탄소 시대를 향한 핵심적 미래 에너지원인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지게차 상용화를 위한 실증 기반 신뢰성 검증 기술 개발' 시범사업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수소 지게차 보급 확대를 논의 중이다. 향후 두산과 함께 개발하고 있는 스키드 로더 등 수소 기반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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