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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더 커진 반려동물 건강시장...'New 캐시카우' 등극

안서희 기자 2024-01-26 18:33:49

유한양행, 반려동물 건강시장 투자부터 치료제까지 단계별 선봬

동아제약, 올해 반려동물 브랜드 '벳플' 론칭...관절과 스트레스에 집중

대웅제약, 자사 영양제 임펙타민 본떠 만든 '임펙타민펫'으로 시장 공략

약을 복용하는 강아지 사진(기사 내용과 상관없음)[사진=unsplash]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Pet+Family 합성어)’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엔 3조 4000억원까지 확장됐다. 5년간 약 80%나 성장한 것인데, 오는 2027년에는 반려동물 시장이 6조55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갈수록 증가하면서 동물 건강에 대해서도 관심사가 높아지고 있다. ‘2023년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552만 가구로 전체의 25.7%를 차지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을 양육하면서 갖는 최대 관심사는 ‘건강관리 관련(68.6%)’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사회현상에 발맞춰 국내 제약사들은 반려동물을 위한 약품을 비롯해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상품을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힘 쏟고 있다. 대표적인 제약사로 △유한양행 △동아제약 △대웅제약이 앞장서고 있다.

유한양행의 경우 2020년 반려동물 관련 회사인 에스비바이오팜과 네오딘바이오벳에 투자를 시작으로 다음해에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제다큐어는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린 반려견의 뇌에서 나타나는 산화적 스트레스와 염증을 제거해 뇌신경세포 사멸을 막는 치료제다. 출시한지 1년 반 만에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업계 1위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관절 주사제 ‘애니콘주’를 선뵀다.
 
동아제약은 지난 15일 반려동물 브랜드 ‘벳플’을 론칭하며, 반려동물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벳플의 차별점은 동아제약 소속 수의사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반려동물 영양제를 선보인 것이다. 또 반려견을 위한 △관절 케어 △눈 케어 △스트레스 케어가 가능한 영양제 3종과 반려묘를 위한 △헤어볼 케어 △요로 케어 △스트레스 케어 영양제 3종 등 신제품 총 6종을 출시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강아지와 고양이 모두 케어 할 수 있게 제품군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건강 관련 영양제와 헬스케어 시장 또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데 동아제약도 해당영역을 확장시킬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1년 반려동물 △신약 △비대면 의료서비스 △임상시험지원 플랫폼 개발 기업인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후 종합사의 비타민 제품 '임펙타민'을 본떠 2022년 영양제 '임펙타민펫'을 출시했다. 임펙타민펫은 사료 섭취만으로 부족할 수 있는 비타민 A, D, E, K와 아연, 셀렌, 타우린 등이 반려견과 반려묘의 생리학적 특성에 맞게 반영했다. '임팩타민펫 강아지'에는 잦은 야외활동으로 노화되기 쉬운 피부를 보호하도록 비타민E를 추가했으며, '임팩타민펫 고양이'에는 AAFCO가 권고하는 고양이 필요 영양소 비타민K와 필수 아미노산 타우린을 추가했다. 

문재봉 대웅펫 대표는 “대웅펫은 대웅제약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건강보조제품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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