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IT

김홍일 방통위원장 취임..."방송·통신·미디어 공공성 재정립"

선재관 2023-12-29 17:15:35

방송·통신·미디어 공공성 재정립…가짜뉴스 대응 강화

소유·광고 규제 등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 정비

김홍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2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내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은 "방송·통신·미디어의 공공성을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29일 취임사에서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방통위의 시대적 과제는 방송·통신·미디어의 혁신 성장과 공공성, 이용자 보호를 조화롭게 추진해 국민 신뢰를 얻고 시대 흐름에 맞는 미디어 세상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동안 편향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공영방송이 정치와 자본, 내부의 힘에 좌우되지 않고 중립성과 공정성을 제고하도록 하겠다"며 "공영방송의 거버넌스와 재원 문제 등에 대해 각계 의견을 들어 심도 깊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털의 사회적 책임 또한 강화하여 뉴스 추천과 배열 등을 결정하는 알고리즘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또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비판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면서도 SNS 등에서 무분별하게 확산하는 가짜뉴스에도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새로운 유형의 서비스에 대해 규제와 지원이 적절히 균형을 이루도록 해 신·구 미디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단말기와 연동돼 가계 부담이 큰 통신비와 일방적이고 급속한 OTT 요금 인상 등 민생 직결 분야에서 이용자 이익을 저해하는 부분은 없는지 살피겠다"로 했다.

직원들에게는 "여러 가지로 힘든 일이 많았음에도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 오신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미디어 환경 변화로 인한 기회와 위기의 갈림길에서 방통위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 극립서울현충원에서 국립묘지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주말 중 전체회의를 열어 이달 말로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방송사의 재허가·재승인 등 긴급 현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임명된 김 위원장은 국립서울현충원에 참배하는 것으로 즉각 업무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현충원에 방문하여 방명록에는 "국민의 행복과 국가의 발전에 기여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김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2인 체제가 된 방통위는 주말 중에 지상파 재허가 의결을 위해 전체 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0개의 댓글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