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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한 클릭의 격차, 소비 패턴 바꾸는 태풍"

김아령 기자 2023-12-28 11:21:41

'ONE LESS CLICK' 2024 신년사 키워드 제시

비효율 걷어낼 것과 깊이 있는 분석·성찰 강조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이코노믹데일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소비 패턴을 바꾸는 태풍을 불러온다”며 “관행처럼 진행되던 비효율을 걷어내자”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28일 발표한 2024년 신년사를 통해 ‘ONE LESS CLICK(한 클릭의 격차)’을 핵심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리테일 업계 전반의 지각 변동과 관련해 쇼핑할 때 생긴 ‘단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의 패턴을 바꿨다”며 “사소해 보이는 ‘한 클릭의 격차’에 집중해야 경쟁사와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부회장은 기존의 시스템과 일하는 방식을 전부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룹 전체의 효율과 시너지의 핵심이 ONE LESS CLICK인 만큼, 이를 업무 방식의 전반에서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달라고 주문했다.
 
정 부회장은 “자사 이기주의와 불필요한 업무 중복 등이 대표적인 대상”이라며 “고객 가치 실현과 신세계그룹 전체의 이익이라는 궁극의 목표만 남기고 모두 덜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업무 전반을 ‘한 클릭의 격차’로 재점검해 그간 관행처럼 진행되던 비효율을 걷어내고, 고객 가치 실현에 투자함으로써 신세계그룹 전체의 성장의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업무를 바라보는 관점을 한 클릭의 격차에 맞춰야 한다면, 이를 검토하고 실행하는 단계에선 ‘원 모어 스텝(ONE MORE STEP)’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ONE MORE STEP은 업무의 깊이를 한 걸음 더 나아가고 한 층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으로, 남들이 보지 못한 것, 경쟁사는 생각해보지 않은 것까지 시야에 넣고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
 
정 부회장은 “이를 통해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답을 찾아내고 경쟁사와 격차를 벌려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익성 강화에 힘써 줄 것도 당부했다. 기업 활동의 본질은 사업 성과를 통해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고 이를 재투자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내년에는 경영 의사 결정에 수익성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선제적이고 과감한 경영진단을 통해 핵심 사업의 수익 기반이 견고한지 점검해 달라”며 “미래 신사업 진출 역시 수익성을 중심에 두고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클릭의 격차가 고객의 마음을 흔들고 소비의 패턴을 바꾸는 태풍을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사소해 보이는 작은 불편과 비효율을 하나하나 덜어내고 의사 결정과 업무 수행의 매 단계마다 분석과 성찰의 깊이를 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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