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ESG 경영대상] IBK기업銀, 중기 'ESG 경영' 유도…녹색전환 '단계별 지원'

[이코노믹데일리] 금융권 중소기업지원 부문 대상을 안은 IBK기업은행(행장 김성태)은 다채로운 방안으로 중소기업의 ESG 경영 전환을 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소기업이 녹색전환에 소외되지 않도록 단계별 지원을 한다는 것이 그 골자다.

2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중소기업 ESG 경영 지원은 총 다섯 단계로 구성돼 있다. 1단계인 ESG 역량 강화에서는 ESG 경영 체계 도입을 준비하는 기업에 산업별로 차별화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중소기업 ESG 가이드'를 발간·배포한다.

2단계 ESG 컨설팅은 ESG 경영 실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기업은행은 이들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무료 ESG 자가진단 툴(Tool)'을 제공한다.

ESG 정밀진단(3단계)에서는 유럽연합(EU) 공급망 실사 등 규제 대응이 시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턴트의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컨설턴트는 해당 기업에 대해 ESG 평가 등급을 측정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4단계는 확인된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제시하는 ESG 심화 컨설팅이다. 세부적으로는 △온실가스 인벤토리 구축 △산업안전 역량 강화 △ESG 경영전략 구축 등 대안을 제안해 ESG 경영 우수기업의 토대를 마련한다.

5단계 지속가능성장 종합지원의 경우, 경영전략·세무회계·법률자문 등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은행만의 핵심 비금융 서비스를 뜻한다.

기업은행은 다양한 ESG 특화 상품을 개발해 중소기업의 자발적인 ESG 경영 전환을 유도하고 있다. 'ESG경영 성공지원 시설자금대출'은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과 ESG 경영 실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ESG경영 성공지원 대출'은 중소기업 스스로 ESG 경영 목표를 설정·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IBK 늘푸른하늘대출'은 에너지·환경 테마 기업에 자금을 대 준다.

기업은행은 ESG 경영과 책임 투자를 진작하고자 ESG 채권 발행도 확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년 연속 국내 최대 규모의 원화 사회적 채권을 발행했는데, 지난해 기준 6조8000억원으로 주요 은행권 가운데 가장 큰 발행 수준을 기록했다.

이 밖에 국내 금융권 최초로 'RE100펀드' 3000억원 금융 주선에 성공한 데 이어 한국에너지공단과 RE100펀드 2500억원 공동 투자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