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위믹스(WEMIX)를 상장 폐지한지 1년 만에 재상장했다.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가 코인원, 코빗, 그리고 빗썸에서 재거래지원(재상장)되면서 가상자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1위 거래소인 업비트의 위믹스 재상장에 관심이 주목된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위믹스는 현재 업비트를 제외한 원화마켓 가상자산 거래소 4곳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2월 코인원에서 재상장된 이후, 위믹스는 지난달부터 활동을 시작하였다. 지난 11월 고팍스에서의 상장, 지난 12월 8일 코빗에서의 재상장, 그리고 같은 달 12일 빗썸에서의 재상장을 통해 위믹스는 상장폐지 1년 만에 대부분의 거래소로 복귀하였다.
빗썸은 거래지원 종료 사유였던 유통량 위반에 대해 "위믹스재단에서는 코코아파이낸스에 예치된 담보 수량과 타블록체인 플랫폼 내의 투자 등으로 초과 유통된 수량을 회수하여 기제출된 자료에 기재된 수량 이내로 유통량을 복구시켰다"며 "현시점 재단 공개자료 기준 유통량이 정상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믹스는 공식 블로그와 DART 분기보고서, 코인마켓캡, 쟁글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투자자에게 유통량을 비롯한 프로젝트의 주요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며 "특히 거래지원 종료 당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됐던 DART 공시 등은 분기보고서 정정신고 등을 통해 재안내되었으며, 최근 유통량 정보에 대한 실시간 정보 공개 등 신뢰를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편 업비트의 위믹스 재상장 가능성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위믹스 코인 자체가 국산 코인 중 가장 인기 있고 거래량도 많은 코인으로 재상장 요건을 모두 충족하여 업비트가 재상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도 있지만, 상장폐지 당시 위메이드는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법적 공방을 벌였고, 특히 업비트와의 갈등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업비트가 굳이 재상장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닥사가 문제 없다고 했다. 이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며 "빗썸에 이어 업비트도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과거 다툼이 있었지만 사업적으로 봤을 땐 재상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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