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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하이브리드 시장 기강 잡는다"...프리우스 5세대 출시

장은주 기자 2023-12-13 16:20:22

토요타코리아 13일 5세대 프리우스 출시

디자인·주행 성능으로 韓시장 공략 예정

HEV·PHEV 총 두 가지 파워트레인 적용

콘야마 마나부(오른쪽) 토요타코리아 사장과 5세대 프리우스를 개발한 오야 사토키 도요타 개발 책임이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5세대 프리우스 미디어 컨퍼런스'에 전시된 5세대 프리우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장은주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지난 3년간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도 전기차 개발이 늦어지면서 '전기차 늦깎이'라는 오명을 입은 도요타는 사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선구자다. 도요타는 1997년 세계 최초 양산형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 출시를 통해 본격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을 개척했다. 프리우스는 올 10월 누적 판매량 59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도요타는 확 달라진 5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에 출시하고 친환경 차 시장과 국내 젊은 소비자 마음을 공략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한국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하이브리드 모델로 향하는 추세인 만큼 도요타의 글로벌 시장 장악력은 한층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5세대 프리우스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5세대 프리우스를 공개하며 공식 출시를 알렸다. 

마나부 사장은 "이번에 공개된 프리우스는 운전하는 재미를 갖췄다"며 "일본에 갈 때마다 렌트카로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도요타가 펼친 '멀티패스웨이' 전략에 마침표를 찍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 멀티패스웨이 전략은 도요타의 전동화 로드맵으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친환경 차로는 RAV4 PHEV, 크라운, 하이랜더, 알파드 등이 있다. 

오야 사토키 도요타 개발 책임은 "첫눈에 반할 '디자인'과 마음을 사로잡는 '주행 성능' 2가지를 갖췄다"며 "4세대 프리우스와 전혀 다른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5세대 프리우스는 모노폼 실루엣을 계승하면서도 2세대 TNGA 플랫폼 기반의 심플한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아울러 불필요한 조형 요소와 라인을 배제해 더 간결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좌우로 뻗은 리어 램프가 적용돼 일체감을 높였다.

또 운전에 쉽게 집중할 수 있는 구조로 넓은 공간을 구현했고, 직관적인 차량 조작을 할 수 있도록 실내 인테리어를 조성했다. 오야 책임은 "운전하면서 보이는 것은 멀리, 조작하는 것은 가까이 있게 했다"고 부연했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이 13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5세대 프리우스 미디어 컨퍼런스'에 전시된 5세대 프리우스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장은주 기자]
5세대 프리우스는 2.0L 하이브리드와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2.0L하이브리드에는 최신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택돼 시스템 총출력은 196마력이다. 정부 공인 표준연비는 20.9km/L다. 2.0L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된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고출력 구동을 위한 리튬이온 배터리 조합으로 시스템 총출력 223마력과 연비 19.4km/L, 최대 64km를 전기차(EV)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12.3인치 디스플레이 △최신 도요타 세이프티 센스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LG유플러스 기반 인포테인먼트 도요타 커넥트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등이 전 트림에 기본 제공된다.

하이브리드 XL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트림에는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열선·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등 편의사양이 적용됐다.

총 7종 외관 컬러로 선보이는 5세대 프리우스 가격은 △하이브리드 LE 3990만원 △하이브리드 XLE 437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E 463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SE 4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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