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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자동차(도요타코리아)가 국내에 출시한 4세대 알파드 외관[사진=성상영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9/25/20230925091030135914.jpg)
알파드는 미니밴 중에서는 보기 드문 정숙성과 승차감이 매력적인 차였다.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있는 렉서스 전시장 '커넥트투'에서 경기 가평군과 강원 원주시를 오가는 왕복 240여㎞를 직접 운전과 2열 시승을 통해 달려 봤다.
전체적인 윤곽은 여느 MPV와 비슷한 박스 형태지만 전면에서 주는 인상은 독특하다.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확 들어오고 전조등이 날렵하게 박혀 있다.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창문이 높게 자리를 잡았고 뒤쪽에 급격히 아래로 떨어지는 선을 넣어 박스형 차량의 지루함을 덜었다. 후면에는 좌우로 날개를 펼친 듯한 후미등으로 개성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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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세대 알파드 앞좌석[사진=성상영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9/25/20230925091119826628.jpg)
알파드는 일본이 자랑하는 장인 정신이 무엇인지 고스란히 보여줬다. 탑승자가 불편함을 느낄 만한 요소를 매우 사소한 것부터 배제했다. 후면 트렁크 도어 버튼을 번호판 쪽 말고도 양쪽 후미등 옆에도 각각 넣어 문을 쉽게 여닫도록 했다. 또한 둔부로 전해지는 진동을 잡기 위해 시트에 특수 접착제까지 썼다고 했다. 운전석 선바이저(햇빛 가리개)에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홀더를 마련해 놓은 점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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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세대 알파드 2열 좌석[사진=성상영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9/25/20230925091157760982.jpg)
편의성도 놓치지 않았다. 통풍·열선과 마사지 기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팔걸이에 있는 리모컨으로 시트와 공조장치, 조명, 커튼 등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천장에는 디스플레이를 달아 다양한 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었다. 국내 판매 모델에는 셋톱박스가 선택사양으로 제공돼 유튜브는 물론 넷플릭스·티빙·웨이브 등 각종 동영상 서비스(OTT)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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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4세대 알파드 2열에 앉아 위쪽을 바라본 모습[사진=성상영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09/25/20230925091309396670.jpg)
도요타는 신형 알파드를 개발하며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를 담으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우리말로 환대, 접대를 뜻한다. 알파드는 관광객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느꼈을 친절함과 배려를 생각나게 하는 의전 특화 차량이었다. 가격은 1억원에서 80만원 모자란 99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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