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모터 등을 제조하는 둥위안전기(東元電機)는 인도 남부 벵갈루루의 모터 제조공장이 지난달 29일 가동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동 공장은 둥위안전기가 60%, 일본 미쓰이(三井)물산이 40%를 출자한 합작사 테미코(TEMICO) 인터내셔널의 산하에 있다. 펌프, 공기압축기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모터와 전기차(EV)용 모터를 제조한다.
테미코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에는 1년에 산업용 모터를 5만대, EV용 모터를 2만 5000대 생산한다는 계획. 부품조달은 산업용 모터의 경우 전량 현지에서 조달하고, EV용 모터의 경우 현지와 해외조달을 병행한다. 제품은 주로 인도 내에 공급될 예정이며, 산업용 모터는 펌프 제조사와 공기압축기 제조사에, EV용 모터는 인도의 승용차, 상용차 제조사와 각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오오타케 히로시(大嶽浩志) 테미코 모터 인디아 세일즈 총괄은 NNA에, “신종 코로나 사태로 예정보다 지연됐으나 공장이 가동돼 기쁘게 생각한다. 고효율 모터의 제조를 통해 인도의 에너지 절감 및 EV 보급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쓰이물산은 2018년 4월, 둥위안전기와 테미코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양사는 건설비 등 약 15억 엔을 투입해 이번 공장을 건설했다. 모터 판매추세 등을 봐가며 같은 부지 내에 제2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제1공장과 제2공장(예정) 등 부지면적은 약 1만 8500㎡, 제1공장의 건물면적은 약 5500㎡. 제1공장은 지난해 4월에 착공, 올 10월에 완공됐다.
둥위안전기는 산업용 모터 분야 글로벌 상위 5사 중 하나인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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