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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2024년 K-엔터 '글로벌 확장' 유력…미래에셋 "최선호주 '하이브'"

박이삭 기자 2023-11-28 16:38:11

"상품수출→기술수출→수익모델 이식" 체계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정국 [사진=빅히트 뮤직]
[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내년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 세계적인 확장세를 전망하면서 하이브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K-엔터테인먼트 글로벌 확장의 진짜 원년"이라며 "세 단계에 걸친 글로벌 확장의 동시다발적 진행을 통해 실적과 주가수익률(P/E)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확장이 '상품 수출→기술 수출→수익모델 이식' 등 순서로 진행될 것이라고 하며 "국내 기획사는 이 같은 시스템을 기반으로 아티스트 성공의 우연성을 제거하고 생산자 잉여를 극대화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객단가가 높은 K-엔터 사업 모델을 체계화했다"고 진단했다.

상품 수출이란 우리나라 아티스트들이 해외로 진출함으로써 매출 실적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술 수출의 경우 그룹형 기획 시스템에 기초해 해외 현지에서 아티스트를 공개한다는 뜻이다.

수익모델 이식의 경우 서양 음악시장에 K-엔터 수익 모델의 우수성을 전파하는 것으로, 국내 엔터사가 직접 제작에 관여하지 않은 아티스트 수익도 노릴 수 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BTS로부터 촉발된 미국 시장 진출은 하이브 상장과 함께 엔터 산업 시가총액 10조원 시대를 열었지만, BTS·블랙핑크라는 소수의 메가 IP(지식재산)에 대한 의존도가 컸다"고 꼬집었다.

이어 "올해는 이러한 과점 현상을 탈피하는 시그널이 포착됐고, 내년에는 주춤하던 엔터 산업의 주가를 견인한 시그널이 음원, 공연, 굿즈 매출 등의 숫자로 확인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목표주가 32만원·매수 의견을 내놓으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아울러 JYP엔터테인먼트·에스엠(SM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서는 각각 목표주가 14만원·13만원과 매수 의견, 디어유의 경우 목표주가 4만70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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