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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고은서의 산업있슈] LG 우승 기념 '29% 할인' 공세에 삼성전자 '속앓이'

고은서 기자 2023-11-18 06:00:00

LG트윈스 우승 기념 全 계열사 할인 행사

가전 할인, 연말 매출 비중 끌어올릴 기회

삼성전자, 맞불 작전으로 '삼성 위크 세일'

2023 삼성 위크 블랙프라이데이 홈페이지 캡처[사진=삼성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인기 가전제품에 대해 최대 29% 할인 판매를 예고하면서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연말 가전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만큼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어떤 프로모션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29년 만에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면서 LG그룹 계열사가 '통 큰' 할인에 나선다. LG생활건강은 26일까지 화장품 14개 브랜드 직영몰에서 일부 제품을 소비자가의 29% 가격, 즉 71% 할인 판매한다. 

LG전자는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온라인 브랜드샵에서 특정 행사 모델을 대상으로 한정 수량 29% 할인 판매한다. 이와 함께 18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 브랜드샵과 LG베스트샵 매장에서 우승 축하 인증 이벤트를 연다. 

올해 대내외 경기 침체에도 가전을 중심으로 호실적을 쓴 LG전자가 대형 할인 행사를 여는 만큼 삼성전자는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프라이데이부터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간은 연간 매출 3분의1을 책임지는 주요 시기다. 

이에 삼성전자는 11월 한 달간 '삼성 위크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이벤트로 맞불 작전을 놓은 모습이다. 매년 11월에 진행하는 행사이며 이 기간 삼성전자 냉장고·세탁기 등 인기 품목을 최대 47%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삼성닷컴 또는 삼성닷컴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온라인 구매만 가능하다. 세부적으로 보면 △삼성카드 결제시 최대 90만원 혜택 △200만원 이상 결제시 온라인 문화상품권 10만원 △2개 품목 이상 구매시 동시 구매 혜택 최대 46% 등이다. 

한편 삼성전자 관계자는 "가전 사업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불경기로 시중에 돈이 안 풀려있고 팬데믹 당시 이미 사람들이 가전을 한번 물갈이해 바꿨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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