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지난 2~3일과 8일, ‘소릿공감 in 런던’, ‘코리아 온 스테이지’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진행돼 현지인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런던에서 울려 퍼진 우리 소리, '소릿공감 in 런던'
지난 2일과 3일 주영한국문화원 1층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소릿공감 in 런던' 공연은 지난 9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방문 노선 중 하나인 ‘소릿길’ 현지(목포⸱해남⸱진도 등)에서 열려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릿공감’ 공연으로, 별도의 확성장치 없이 소리꾼의 순수한 육성으로만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연은 다섯 가지 곡에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다섯 장소(창덕궁·성산일출봉·수원화성·안동 하회마을·불국사)의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했다.
지난 2일 BFI 사우스뱅크(BFI Southbank)에서 개최된 제18회 런던한국영화제(London Korean Film Festival 2023)의 개막식에서는 한국의 궁중병과와 궁중약차를 새롭게 재해석한 '타래과 오미자’를 선보였다. 타래과 오미자는 오방색을 구현한 타래과와 오미자에이드의 묶음 구성으로, 영화를 보면서 팝콘과 콜라 대신 한국의 다과를 경험해보는 취지로 개막식을 찾은 현지인 80여 명에게 먹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더해 큰 호응을 얻었다.
◆런던 웸블리 아레나를 가득 채운 '코리아 온 스테이지'
지난 8일에는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한⸱영 수교 140주년 특집 -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런던(Korea On Stage in London)’ 공연이 성황리 마무리됐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2020년 수원화성을 시작으로 매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과 대중음악을 접목해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여 왔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코리아 온 스테이지’는 한국과 영국의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으며, 한국문화와 케이팝(K-POP)을 사랑하는 영국인들 1만여 명이 공연을 즐겼다.
배우 공승연의 매끄러운 진행과 함께 그룹 에이티즈(ATEEZ), 피원하모니(P1Harmony), 스테이씨(STAYC), 싸이커스(xikers), 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와 밴드 잔나비, 래퍼 이영지, 가야금 연주자 ‘야금야금’(Yageum Yageum)’ 등이 무대에 올라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하는 특별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한 영국 출신 싱어송 라이터 헨리 무디(Henry Moodie) 또한 한․영 수교를 실감케 하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 중에는 한국과 영국 교류의 역사와 한국의 문화유산 방문 코스인 ‘왕가의 길’을 비롯한 덕수궁, 인사동, 남산 등 한국의 명소를 담은 영상이 상영돼 영국 현지인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알릴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홍보 부스를 운영해 일월오봉도 부채, 보자기 키링, 단청무늬 스마트톡 등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K-헤리지티(K-Heritage) 굿즈를 증정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본 공연은 KBS 2TV를 통해 오는 23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KBS World를 통해 142개국에 송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 문화유산과 함께 무대를 가득 채운 출연자들의 생생한 모습을 한국문화재재단,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KBS 공식 SNS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오는 25일까지 ’2023년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특별행사‘의 일환으로 주영한국문화원 1층 전시홀에서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전시 ‘Here with you - The Beauty of Korean Heritage’를 이어가며, 영국 현지에 한국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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