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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檢, SPC 본사·회장 등 압수수색…'노조 탈퇴 강요' 의혹

김아령 기자 2023-10-30 14:48:23

자회사 '부당노동행위', 본사 차원 관여 의심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 SPC]

 SPC그룹 계열사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을 조사하는 검찰이 허영인 회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임삼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SPC그룹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내부 회의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SPC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앞서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같은 혐의로 황재복 PB파트너즈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4명, 사업부장 6명, 중간관리자 17명 등 28명을 노동조합과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당초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해당 사건을 맡았으나 SPC 본사 법인이 서울 서초구에 소재한 점을 감안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과정에 따라 관련 혐의 입건자가 충분히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굉장히 중요한 사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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