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IBK기업은행이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까지 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면서 선방했다.
27일 기업은행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12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늘었다고 공시했다. 별도기준 순이익도 8.9% 늘어난 1조8889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업은행은 이번 실적 개선에 대해 "견조한 대출 성장에 힘입은 것"이라며 "꾸준한 중소기업 지원이 은행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확립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당기순이익은 7316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3.76%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76%로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말 기준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231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5.0%(11조원)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상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꾸준히 지원한 결과란 설명이다. 이 부문 시장 점유율은 23.2%로 나타났다.
아울러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 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가 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음에도 대손 비용률은 0.67%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1.01%, 연체율은 0.64% 수준이다. 지난해 보다 각 0.21%포인트, 0.37%포인트 올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최근 저성장·고금리가 이어지면서 거래 중소기업의 경영 여건이 나빠져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동시에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반등할 수 있도록 돕는 '중소기업 리밸류업(Re:Value-Up)'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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