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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구자은 LS 회장 "위기일수록 위험보다 기회 포착해야"

성상영 기자 2023-10-06 17:14:47

'LS 퓨처 데이' 열고 미래 전략 논의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6일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개최된 'LS 퓨처 데이'에 참석해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LS그룹]
[이코노믹데일리]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위기일수록 위험보다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중국 무역 갈등, 고환율·고금리 등 대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신사업 추진에 속력을 내고 혁신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6일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이날 경기 안양시 LS타워에서 열린 'LS 퓨처 데이'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디지털책임자(CDO)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위기라는 말에는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는데 LS는 지금까지 위험에는 잘 대응해 왔고 앞으로 잘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는 위기 상황일수록 위험보다는 미래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하고 혁신함으로써 시대를 이끄는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혁신 역사상 테슬라와 애플 1세대 제품은 2007년과 2008년 같은 금융위기 시기에 나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LS 퓨처 데이는 구자은 회장이 취임 후 추진해 온 '양손잡이 경영'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2004년부터 개최한 연구개발 성과 공유회 'LS T페어'를 확장한 행사다. 기존 사업뿐 아니라 미래 사업 방향과 전략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사업, 기술, 혁신 등 세 가지 분야에서 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과 자율주행 트랙터, 스마트 오피스를 포함한 20여개 성과 가운데 우수 사례를 선정했다. 여기에 뽑힌 임직원에게는 내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CES) 참관 기회가 주어졌다.

또한 국제 질서 변화 속에 그룹 성장 전략인 '비전 2030' 방향성을 점검하는 전문가 초빙 강연이 이어졌다. 강연에는 미·중·유럽·중동 등 4개 지역별 전문가인 이철 박사와 김지윤 박사, 안병억 대구대 교수, 김수완 한국외대 교수가 각각 연사로 나섰다.

LS그룹은 "매년 9~10월로 LS 퓨처 데이를 정례화하고 임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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