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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롯데바이오로직스, 송도에 새 터전…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토지매매 계약

박명섭 기자 2023-10-04 18:39:03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총 36만 리터 생산 규모의 바이오 플랜트 건설

송도 사이트 핵심 인프라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 역량 갖추고 고객사 확보 나설 예정

롯데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플랜트 조감도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이코노믹데일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바이오 플랜트 건립을 위한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4일 롯데월드타워 113층 EBC센터에서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및 양사 실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지매매 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지매매 계약에 따라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송도 11공구 KI20 블록에 3개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해 총 36만 리터 항체 의약품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 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 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에 대한 추가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1·2·3공장은 각각 2025년, 2027년, 2030년 준공 및 2034년 전체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34년을 기준으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 역량은 40만 리터에 달할 전망이다. 1공장 착공 시점은 인허가 과정 마무리 이후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함께 해줄 협력 업체 입찰 및 선정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준비가 끝나는 시점인 2024년 1분기를 목표로 하고, 준공은 2025년 말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플랜트 단지에 바이오 벤처 회사들을 위한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Bio-Venture Initiative)’를 조성해,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서포팅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 역량을 활용해 입주 업체를 대상으로 공정개발, CMC 문서 작성 등 다양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인천 지역 내 교육 기관과 산학연 연계 채용 제도를 마련해 지역 고용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국내 우수한 바이오 벤처와의 협력으로, R&D 역량 강화를 통한 국내 신약 개발 포트폴리오 다각화라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며,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입주 업체의 송도 유입을 통해 송도가 글로벌 바이오 허브로 자리매김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사이트를 기업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삼아, 글로벌 스탠다드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추고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에 대한 접근성, 수도권 인프라,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 등 여러 이점을 지닌 송도국제도시를 중장기 계획 실현에 적합한 전진기지로 삼았다.
 
(왼쪽부터)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와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토지매매 계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역할을 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계획 중인 바이오 플랜트 조성을 차질없이 진행해,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CDMO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고 끊임없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플랜트 건립으로 송도는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졌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차질없는 시설 건립과 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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