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제너시스BBQ가 최근 국제 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올리브오일 가격이 급등하자 가격인상 방지를 위해 묘안을 내놨다. 100%였던 올리브 비중을 50%로 낮춘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을 내달부터 도입하면서 소비자와 가맹점의 부담을 덜겠다는 것이다.
27일 BBQ에 따르면 새 올리브오일 도입은 소비자 가격 동결과 정부 물가 안정 대책에 호응하기 위해서다. 올리브 산지인 스페인에 폭염과 가뭄·냉해 등이 계속되면서 올리브유 시세 폭등과 불안정한 수급으로 인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BBQ는 최근 3~4년간 지속된 기상이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스페인은 섭씨 45~50도에 달하는 폭염과 수개월간 계속되는 가뭄·냉해 및 초대형 산불 발생 등 연이은 기후변화와 기상이변으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다.
이에 국제 올리브오일 가격은 지난 2020년 7월 t당 약 3000 유로에서 현재 t당 약 1만 유로로 약 3.3배 급등했다.
특히 올리브나무는 성장속도가 느린 특성상 새로 심은 나무에서 제대로 된 열매를 수확하기까지 약 1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올리브오일 가격이 예전 가격을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BBQ는 올리브오일의 국제시세가 급등하기 시작한 2년 전부터 올리브오일 공급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고객과 패밀리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않기 위한 새로운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 도입을 검토했다.
이를 위해 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은 장기간 각고의 노력과 연구를 거쳐 기존 100%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원료로 한 BBQ전용 튀김 올리브오일과 가장 유사한 맛과 풍미를 유지하면서 영양까지 고려한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50%, 해바라기오일 49.99%)을 개발했다.
BBQ 관계자는 “이번 BBQ 블렌딩 올리브오일은 가장 맛있는 치킨을 제공하겠다는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고객 니즈에 맞는 신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 여러분의 사랑과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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