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추석 연휴를 앞두고 따로 상여금을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명절 상여가 있었다. 올해 초 삼성전자 노동조합(노조) 공동교섭단이 사측에 명절 상여금(통상임금의 100%) 지급을 요구하자 노사는 지난 4월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통해 명절 상여를 월급에 포함해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추석 연휴부터는 명절에 따로 귀성여비를 지급하지 않는다"며 "귀성여비를 12개월로 나눠 월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임직원들이 '추석 맞이 장터'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만원 상당 포인트를 제공한다. 삼성이 진행하는 추석 맞이 장터는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지원활동이다.
SK하이닉스도 명절 상여금이 별도로 지급되지 않는다. SK그룹은 대부분 계열사에서 연봉제를 채택하고 있어 연초에 지급되는 성과급을 제외하고는 명절 상여금이 따로 없다.
한편 SK하이닉스 직원들은 지난해 4분기(10~12월)부터 이어진 대규모 적자 탓에 올해 상반기(1~6월) 성과급(PI)를 받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특별 격려금 120만원을 지급받은 바 있다. PI는 SK하이닉스가 실적 목표에 따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7~12월) 각각 최대 기본급 100%까지 지급하는 상여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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