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재계에 따르면 대한상의 웨이브에 개설된 국가관은 이날(4일) 기준 아프리카 32개국, 아메리카 21개국, 아시아태평양 27개국, 유럽 29개국 등 총 109개국이다. 국가관 개설 3개월 만에 100개국을 넘어선 셈이다.
웨이브는 집단지성을 통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켜 실행하는 자발적 솔루션 플랫폼이다. 지난 3월 부산 엑스포 유치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 환경과 인권 등 지구촌이 직면한 다양한 인류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해법을 찾자는 취지에서다.
대한상의는 지난 5월 한국과 태평양 도서국(태도국) 간 첫 정상회의에 발맞춰 웨이브에 '태평양 도서국 국가관'을 처음 개설했다. 당시 태도국 개설 10일 만에 1만여개의 응원 글이 달렸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국가 소멸, 산호초 파괴, 사이클론 등의 이슈가 공유됐다.
현재는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매일 1만∼2만명이 웨이브에 방문하고 있다. 현재까지 웨이브에 게시된 영상은 800여건, 그동안 달린 댓글만 3만9000건에 달한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유치위원장을 맡은 후 여러 차례 웨이브를 소개하며 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강조해 왔다. 웨이브를 통해 전 세계 다양한 나라의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노력을 하다 보면 인류에도 기여하고 한국의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최 회장은 지난 7월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웨이브가) 표를 얻는 데 효과가 있다"며 "내 나라의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솔루션을 풀려고 애써주고 있고, 그걸 서포트하겠다는 기업과 시민이 나서서 이 문제를 토의하고 같이 얘기하고 있다는 게 그 나라 입장에서 보면 여태까지 기대치 않았던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상의는 오는 11월까지 전체 지구촌 국가관을 온라인상에 지은 뒤 각 국가관에 제기된 문제를 모아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은 그룹을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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