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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현장] 韓진출 30주년 로레알코리아, '코-크리에이션'서 미래 찾는다

김아령 기자 2023-09-01 17:49:49

1일 삼성동 본사서 기자간담회 개최

제품·연구·디지털 3대 혁신 핵심전략 꾸려

"韓시장 세계 창의성 허브…파트너들과 협력해 성장 이어갈 것"

로레알코리아 본사에 마련된 브랜드별 제품 테스터존 [사진=김아령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의 고유한 뷰티 환경과 풍부한 혁신 생태계를 바탕으로 한국의 혁신을 전 세계에 선보이는 한국형 ‘코-크리에이션(KO-creation)’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의 미래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는 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뷰티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난 30년 간 로레알 그룹의 혁신을 한국에 선보이면서 한국 뷰티 산업과 함께 성장했다”며 “코-크리에이션, 즉 한국과 함께 공동 창조하는 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리테일 대표가 강조한 코-크리에이션의 핵심전략은 △국내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의 혁신 지속 △연구혁신 파트너십 확대 △오픈 이노베이션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등이 골자다.
 
사무엘 뒤 리테일 로레알코리아 대표가 1일 서울 삼성동 로레알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아령 기자]
 
한국은 로레알그룹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는 연구혁신 팀의 전략적 허브다. 최근 GS칼텍스와 바이오 기반 화장품 원료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코스맥스와 녹색과학·마이크로바이옴 기술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뷰티업계 뿐 아니라 타 분야에서도 연구혁신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했다.
 
로레알그룹은 디지털 및 AI를 활용한 뷰티테크 분야 강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손잡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로 했다.
 
리테일 대표는 “한국 시장은 ‘트렌드 세터’이자 세계 창의성 허브”라고 표현하며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혁신과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를 위해 한국을 찾은 파브리스 메가베인 로레알 북아시아 총괄 사장도 “한국은 소비자 트렌드, 디지털 혁신, 생명공학 등에 대한 최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소비자 인사이트와 연구혁신 관점에서 북아시아의 ‘뷰티 트라이앵글’ 생태계 내에서 전략적 핵심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
 
북아시아 뷰티 트라이앵글은 한국과 일본, 중국 시장을 지칭한다. 여기에 홍콩과 대만을 포함하면 전 세계 뷰티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로레알그룹 전체 매출의 30%가 이 지역에서 나온다고 한다.
 
로레알코리아는 뷰티 트라이앵글을 중심으로 북아시아의 강력한 생태계를 만들어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 세계에 영감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로레알코리아는 신규 M&A 가능성도 내비쳤다. 메가베인 사장은 “뷰티 브랜드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나 새로운 인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앞서 인수했던 3CE는 북아시아를 넘어 동남아에도 큰 성공을 거둬 K-뷰티 인수와 관련해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테일 대표는 “한국에서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해 탄탄하고 역동적인 성장을 이룬 결과 북아시아 전역에서도 좋은 결과를 냈다”며 “한국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뷰티에 관심이 많아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성장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레알코리아의 지난 30년 간의 여정에 커다란 성원을 보내주시고 결정적인 공헌을 해 주신 모든 고객,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한국 그리고 세계를 움직이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기 위해 한국의 전반적인 혁신 생태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로레알코리아 본사 모습 [사진=김아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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