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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폰 접었더니 판매량 폈다…갤럭시 Z 사전 판매 100만대 돌파

성상영 기자 2023-08-08 10:05:53

플립·폴드5 사전 판매 102만대 '신기록'

'플렉스 윈도우' 인기에 S23 아성 넘봐

노태문이 공언한 '폴더블 대중화' 성큼

삼성전자가 지난달 26일 공개한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5(왼쪽)와 갤럭시 Z 플립5[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정식 출시 예정인 5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와 Z 폴드5가 지난 7일까지 진행된 사전 판매 결과 100만대 넘게 팔렸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사전 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바(bar)형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3 시리즈에 근접한 수준이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갤럭시 Z 플립·폴드5 사전 판매량은 102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출시된 Z 플립·폴드4가 기록한 97만대를 5만대가량 넘어선 수치다.

삼성 스마트폰 최다 판매 기록을 살펴보면 전체 스마트폰 중에서는 2019년 출시된 갤럭시 노트10이 11일간 138만대로 가장 많다. 하루 평균 최다 사전 판매 기록을 보유한 기종은 일주일간 109만대가 팔린 갤럭시 S23이다.

업계에서는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이 5세대로 넘어오며 새로운 경첩인 '플렉스 힌지'가 적용되고 Z 플립의 외부 화면(플렉스 윈도우)이 3.4인치로 커지는 등 완성도와 활용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봤다.

특히 Z 플립5가 폴더블 흥행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립과 폴드의 판매 비중은 7대 3으로 6대 4 비율로 판매된 전작보다 플립의 선호도가 높았다.

갤럭시 Z 플립은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Z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고 펴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폴더블이다. 크기가 작아 휴대성이 뛰어날 뿐더러 디자인이 꾸준히 호평을 받아 왔다. 폴드와 비교해 덜 부담스러운 가격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1000만대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Z 플립·폴드5 사전 판매가 상당히 선전했다"며 "올해 스마트폰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이 공언한 '폴더블 대중화' 실현도 한층 속도를 내게 됐다. 노태문 사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 이상을 폴더블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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