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내년 초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받을 수 있게 된다. 앞으로 소비자들은 비교적 간편하고 쉽게 본인에게 맞는 보험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뱅크샐러드·비바리퍼블리카·카카오페이 등 11개 사의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에게 적합한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보험상품 비교·추천을 위해서는 보험대리점 등록이 필요하지만 현행 금융 관련 법령상 다른 법령에 따른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기관은 보험대리점 등록이 제한된다. 대상 기관은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전자금융업자·대출모집법인 등이다.
금융위는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인 신청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 비교·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취급 상품은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연금제외), 펫보험, 신용보험이다.
단 서비스 출시 전 알고리즘의 공정성·적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검증 받아야 하고, 비교·추천 과정에서 가공된 정보를 기존 목적 외에 활용하거나 제공할 수 없다.
아울러 정당한 사유 없이 보험사의 제휴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수취하는 수수료도 일정 한도 내로 제한한다.
서비스는 참여 보험사와 플랫폼 간 공동업무협약(MOU), 전산 개발 제휴 등을 통해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소비자가 간편하게 여러 보험상품을 비교해 적합한 상품에 가입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보험료 부담 절감 등 소비자 편익이 증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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