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김진표 국회의장, 이광재 국회사무총장, 조경호 의장비서실장, 홍형선 사무차장, 김용화 현대자동차 사장(CTO), 김동욱 부사장, 이항수 전무, 유지한 전무, 정진 포티투닷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운행 기념 시승식을 개최했다.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 도입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활성화하고 국회 방문인‧직원의 편의 증진과 자율주행차 탑승기회 제공을 위해 추진됐다. 국회사무처는 지난해 11월 현대자동차와 '국회 자율주행 자동차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달까지 국회 경내·둔치주차장 일대에서 자율주행 도로 환경 개선 작업과 시범운행을 실시하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1호 승객'으로 자율주행 로보셔틀에 탑승해 자율주행차의 첨단기술과 안전운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대자동차와 포티투닷(42dot) 연구진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의장은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은 앞으로 대한민국이 먹고 살 핵심사업으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국회도 모빌리티 산업 육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차 안전성을 완벽하게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시티와 결합되어야 한다"며 스마트시티 완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의장은 또 "도로에 보행자와 차량이 뒤섞여있는 등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하기에 쉽지 않은 환경인 국회에서 완벽하게 성공해야만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운행할 때 보행자 등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화 현대자동차 사장은 "이번 시범서비스를 통해 도심 환경에서의 자율주행과 운송 데이터를 축적해 자율주행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회 로보셔틀 시범서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에 운행을 시작하는 국회 자율주행 로보셔틀은 현대자동차가 자체 개발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차량 기반에 포티투닷(42dot)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플랫폼 'TAP!'(탭)을 접목했다. 레벨4 자율주행차는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해 제어하는 등 일부 예외적 상황을 제외하고는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회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자율주행차를 탑승하려면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탭을 설치하면 된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내년에는 운행노선 추가를 통해 서비스 대상지역을 '국회-여의도역' 구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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