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해 항공운항 회복기를 맞은 가운데 승객 이동, 항공기 견인, 수하물 하역 등 항공운항에 필수 역할을 하는 지상조업자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상안전 강화 등과 같은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조업구역 내 사고예방 시설·설비와 편의시설을 추가 확보하고 근로자 안전교육을 위한 강의실과 장비 실습공간도 무료 제공하며 근거리 낙뢰 발생 시 즉시 조업을 중단하는 절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업무 강도가 높은 수하물 상·하역 근무 땐 업무 경감을 위해 지원장비 설치와 외국인 고용 방안 등도 추진한다.
지상조업자의 친환경차 지원을 위해 공항 내 충전인프라 중장기 구축 계획을 올해 하반기(7~12월)까지 마련하고 공항 내 특수차량이 많은 만큼 제3의 전문기관이 검사하는 안전 체계도 도입한다.
국제선 운항이 집중되는 인천공항은 출퇴근 지원을 위해 공항버스 심야노선 확대와 카셰어링 할인쿠폰·주차장 무료제공 등 교통편의를 제공한다. 또 신규 채용 후 6개월 이상 근속근무자에게는 최대 100만원까지 채용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상일 국토부 공항정책관은 "항공운항 회복에 차질 없도록 지상조업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고 공항 내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인천공항의 지상조업 인력은 코로나19 이전의 86.4% 수준으로 회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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