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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진상조사단 업비트 정조준 "숨기는 것 있냐"…빗썸 정보유출 "개인 일탈 가능성"

선재관 기자 2023-05-26 15:53:35

26일 오전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3차 전체회의

이재원 빗썸 대표·김영빈 두나무 관계자 등 참석

김성원 "김남국 빗썸 거래내역 가져간 사실 확인"

"업비트 측 비협조적…이석우 대표 국회 부를 것"

이재원 빗썸 대표(왼쪽두번째)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 조사단 3차 회의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국회의원(오른쪽세번째)의 발언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26일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3차 전체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거래소를 불러 김남국 의원의 코인 의혹 관련 내용을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보고받았다.

이날 회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 김영빈 두나무 CLO(법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김남국 의원 본인이 거래 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 간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그중 빗썸은 '당사에 해당 사실이 있다'면서 '지난 18일에 받은 것으로 나온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 62만개를 전송한 것으로 밝혀진 업비트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답변을 유보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이후 이어진 언론 브리핑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내부정보 활용, 자금세탁의혹 등을 해소하기 위해 빗썸과 업비트를 초청해 말씀을 나눴다”라며 빗썸 측은 진상 조사단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내부 상장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부정했지만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직원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빗썸은 "아는 범위에서는 에어드랍을 통해 김남국 의원에게 들어 간 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원 빗썸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 조사단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빗썸은 이처럼 조사단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하는 반면 업비트는 의심스러운 구석이 많다는 것이 조사단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업비트에서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매우 소극적이고 위원들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싶을 정도의 태도를 보였다”라며 "업비트에 대해선 다음에 다시 이석우 대표를 불러 진상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업비트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김 의원이 거래내역을 확인한 것을 조사단에 보고해도 되는지 물었다고 하곤, 실제론 묻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업비트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5일 한 국회의원실로부터 김남국 의원이 본인의 거래내역을 받아갔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받았다”라며 두나무는 특정 고객의 거래내역 수령 여부를 제3자에게 확인해주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두나무는 통상 절차에 따라 국민신문고에 담당 기관을 개인정보보보위원회를 지정해 법령 해석을 요청했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두나무는 법령 안에서 최대한 국회의 질의와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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