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에는 이재원 빗썸 대표, 김영빈 두나무 CLO(법률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은 앞서 5대 가상자산 거래소에 '김남국 의원 본인이 거래 내역을 요청해 자료를 받아 간 사실이 있는지'를 물었는데, 그중 빗썸은 '당사에 해당 사실이 있다'면서 '지난 18일에 받은 것으로 나온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 의원실에 따르면 김남국 의원이 위믹스 코인 62만개를 전송한 것으로 밝혀진 업비트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 답변을 유보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 이후 이어진 언론 브리핑에서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남국 의원의 내부정보 활용, 자금세탁의혹 등을 해소하기 위해 빗썸과 업비트를 초청해 말씀을 나눴다”라며 빗썸 측은 진상 조사단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했다. 조사단에 따르면 빗썸은 이날 '내부 상장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해 부정했지만 "개인의 일탈까지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직원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하지 않았다"고 여지를 남겼다.
또한 빗썸은 "아는 범위에서는 에어드랍을 통해 김남국 의원에게 들어 간 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비트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25일 한 국회의원실로부터 김남국 의원이 본인의 거래내역을 받아갔는지에 대한 사실 확인을 요청받았다”라며 두나무는 특정 고객의 거래내역 수령 여부를 제3자에게 확인해주는 것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요소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두나무는 통상 절차에 따라 국민신문고에 담당 기관을 개인정보보보위원회를 지정해 법령 해석을 요청했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두나무는 법령 안에서 최대한 국회의 질의와 요청에 협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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