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자의 이삭줍줍] "MZ세대 시드머니 잡아라"…돈 굴리는 '기프티콘 투자'

물가는 날로 뛰는데 수입은 제자리…추수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듯 날마다 한 푼 모으기에 한창인 세상입니다. '박 기자의 이삭줍줍'은 오늘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여러분에게 한 푼 두 푼 모아가는 지혜로운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편집자 주]

 MZ세대 시드머니를 공략하려는 증권가 움직임이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투자 기프티콘으로 불리는 '온라인 금융투자상품권'을 잇따라 출시하며 젊은 투자자 저변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교보·키움증권·한국투자·현대차증권 등 각 증권사에서 온라인 금융투자상품권을 판매하는 가운데, 최근 유진투자증권과 하나증권도 금융감독원에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한 금융투자상품권 발행 및 판매'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상품권이란 주식·펀드·채권 구매를 가능케 하는 상품권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뒤 다른 사람에게 기프티콘처럼 선물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상품권을 얻은 사람은 해당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상품권을 등록해 투자에 참여하면 된다.

지난 18일 유진투자증권이 출시한 '디지털 주식상품권'은 1만원·3만원·5만원권 등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오픈마켓 11번가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상품권의 경우 현재 국내 주식 투자에만 사용할 수 있으나 다음달 중에는 해외주식은 물론 파생상품 투자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유진투자증권은 주식상품권 구입 고객에게 '3% 추가 지급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고객이 유진투자증권 MTS 'Smart챔피언' 앱에서 주식상품권을 등록하면,구입가의 3%에 해당하는 금액이 추가로 지급된다. 월 최대 등록 한도는 1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생애 최초로 증권계좌를 개설한 신규 고객에게 1만원 상당 해외주식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본 행사는 신한은행의 미성년자 전용 입출금 계좌인 '신한 My주니어 통장(S-Lite)'을 개설하고 증권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그 대상이다. 해당 고객은 온라인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 혜택과 1년간 해외주식 온라인 수수료 우대·환전 95% 우대 혜택도 입을 수 있다.

아울러 계좌 계설 후 국내·해외 주식 누적 100만원 이상 거래 시 해외주식상품권 1만원이 지급된다. 오는 7월 31일까지 정기 매수 서비스로 총 10만원 이상 또는 2회 이상 매수할 경우 해외주식상품권 1만원이 추가로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