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0월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해 통합법인이 출범한 지 9년 만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다음' 서비스를 별도 CIC 체제로 운영할지 내부 논의중이다. 이날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현재 내부 검토 중인 상황이고,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CIC는 기업에 소속된 스타트업 같은 소규모 회사를 말한다. 인사·재무 같은 조직 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 업무를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조직이다.
그동안 국내 양대 빅테크 가운데 네이버가 그동안 포털을 통한 검색 사업에 주력했다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각종 사업에 집중해왔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다음의 국내 검색엔진 점유율(3위)은 5.14%에 불과했다. 네이버(1위)는 62.81%를 기록했다.
네이버가 연내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X(엑스)'를 기반으로 한 검색 서비스 '서치GPT'(가칭)을 출시하면 이같은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또 '다음'이 실제로 CIC 형태로 운영되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