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1분기(1~3월) 영업이익 79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9% 늘어난 14조4863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1분기 실적은 매출 7조5286억원, 영업이익 1410억원 규모다.
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5786억원, 영업손실 508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지속된 가전, 건설 업황 침체가 주요 제품의 수요 약세로 이어졌다. 다만 지난해 4분기(10~12월) 정기 보수 이후 가동률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2조5614억원,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했다. LG화학은 전분기 대비 전지 재료 수요가 회복되며 큰 폭의 매출 성장과 함께 주요 제품의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2780억원, 영업이익 164억원을 기록했다. 성장호르몬, 백신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확대, 에스테틱 사업의 수요 회복 및 미국 '아베오'사 의 연결 실적 반영 등이 전분기 대비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 매출은 8조7471억원, 영업이익은 6332억원을 달성했다. 북미 전기차 배터리 출하 증가와 판가 개선으로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수율 향상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제 혜택 예상 금액 반영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LG화학 관계자는 "2분기(4~6월)에는 북미 중심으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현지 생산 능력 확대와 안정적인 양산 전개 등에 따른 세제 혜택 확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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