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베트남 법인인 삼성 베트남의 최주호 사장은 28일,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국제최저세율과세(global minimum tax 과세)를 15%로 하는 제도가 2024년부터 각국에서 시행되는 것과 관련해, 베트남 세무총국 대표와 의견을 교환하고 베트남 당국에 대해 정책을 제언했다. 29일자 다우투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최 사장은 국제최저세율과세가 적용되면 외자계 기업에 대한 법인세 감면정책이 작동하지 않게 되어, 베트남의 투자환경이 악화, 기업 경쟁력이 저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은 전체 휴대폰 생산 중 약 절반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예정대로 신 제도가 도입되면 2024년 이후 삼성 베트남의 납세액이 급증, 경쟁력이 현저하게 하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베트남 정부가 신 제도 도입으로 외자계 기업이 잃게되는 각종 우대책을 보완하기 위한 지원책을 제시해 주기를 요청했다. 지원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적격국내최저한세(QDMTT)’를 도입, 세수를 늘리도록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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