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中 연안 컨테이너 운임, 올해 하락 전망

(베이징=신화통신) 올해 중국 연안의 컨테이너 운임이 다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최근 '2022년 수로운송시장 발전 현황 및 2023년 시장전망'(이하 시장전망)을 통해 지난해 연안 해운 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고 컨테이너 시장의 운송 능력도 소폭 확대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중국 연안의 성(省) 간 700TEU 이상 운송 컨테이너선은 총 350척으로 컨테이너 선적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83만TEU로 집계됐다. 국제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운송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일부 중국 및 해외 겸업 선박이 국제 시장에서 중국 국내 시장으로 복귀해 공급이 충분해졌다는 평가다.

전반적으로 중국 내 무역 컨테이너 운임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반기에는 중국 국내 시장의 수요가 계속 증가해 운임이 강세를 유지했으며, 하반기에는 국제 시장의 수요 부진으로 연안 컨테이너 시장의 운임이 하락했다. 연말로 접어들면서 중국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최적화되자 12월 연안 컨테이너 운임은 다시 회복세를 나타냈다.

시장전망에 따르면 올해 중국 경제의 회복과 함께 복합운송의 발전으로 중국 연안 컨테이너 운송 수요는 국제 시장의 수요 둔화 전망과는 달리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국제 시장이 중국 연안 컨테이너 운송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감소하고 운송 능력 중 일부가 중국 연안 시장으로 유입돼 연안 컨테이너 선박의 운송 능력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운송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전망은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지정학적 영향으로 올해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수급 기반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시장 운임이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공급 과잉 현상이 두드러져 올해 컨테이너 운송 시장의 운임은 하락할 수 있지만 하락 폭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