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가 조만간 국내 정식 상륙이 예상되는 애플페이에 맞서 간편결제 시장 내 동맹군을 꾸리고 있다. 삼성페이가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와도 결제 서비스 연동을 추진하면서 결집에 나선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카오페이와 간편결제 상호 서비스 연동을 위한 협의 단계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앱에서 삼성페이를 이용한 온라인 결제와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 오프라인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네이버페이와 모바일 결제 경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네이버페이 운영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이 갖춘 국내 온라인 가맹점 55만 곳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협업을 추진했다.
삼성전자가 네이버페이에 이어 카카오페이와도 협력하는 이유는 이달 중 출시가 예상되는 애플페이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는 국내 1, 2위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로 삼성페이와의 결제 범용성 구축에 따라 기존 결제 편의성에 더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도 삼성페이와의 연동을 통해 오프라인 결제 편의성을 높이고 가맹점을 확장할 수 있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카카오페이 측은 삼성전자와의 결제 서비스 연동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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