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주주총회 참석장, 소집통지서, 주주통신문으로 구성된 주총 우편물을 일체 발송하지 않는다고 9일 밝혔다. 종이 우편물을 전자공시시스템(DART)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전자공고로 대체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1년 소액주주 대상으로 하는 우편물을 1인당 7장 발송했다. 지난해에는 주총 참석장과 간이 안내문으로 간소화한 데 이어 올해는 모두 전자공고로 대신할 계획이다.
주주들은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더라도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 시스템에서 14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온라인 중계 시청을 원하는 주주는 삼성전자 주총 웹사이트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질문 제출도 가능하다.
상법에 따르면 발행주식 총수의 1% 미만을 소유한 주주에 대한 소집 통지는 전자공고로 대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3500만장의 종이를 절감할 수 있고 30년산 원목 약 3000 그루를 보호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우편물 배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주총 장소에서 주요 ESG 활동을 소개하고 친환경에 대한 인식을 되새기는 자리들을 마련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이 제품 포장박스를 생활 소품으로 업사이클링하는 에코패키지를 직접 조립해볼 수 있는 에코패키지 체험공간도 운영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정기 주총을 열고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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