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오는 4월까지 기준금리는 현 3.50%를 유지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한은 금통위)는 23일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기준금리 동결을 의결했다. 이로써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7연속 금리를 인상한 금통위 행보도 마감했다.
금융권은 이번 동결 배경으로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부터 침체 양상을 띈 것에 주목하는 동시에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데다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통화 당국 시각이 반영됐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실제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상단 4.75%)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다음달 또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면서 국내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는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은 또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되자 3개월 만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정부가 앞서 발표한 수준과 동률을 이뤘다.
다행히 물가를 대표하는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관해서는 기존 3.6%에서 3.5%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3%대 중반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안정화 단계인 2%대 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9개월째 5% 이상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한은 금통위 날짜는 오는 4월 13일로 약 두 달간 경제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통화 긴축 기조가 관건인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한은도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의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한은의 기대와 달리 3월 이후 감소가 뚜렷하지 않다면 추가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권은 이번 동결 배경으로 우리 경제가 작년 4분기부터 침체 양상을 띈 것에 주목하는 동시에 수출·소비 등 경기 지표가 갈수록 나빠지는 데다 소비·투자를 더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는 통화 당국 시각이 반영됐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실제 국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전분기 대비)은 수출 부진 등에 이미 지난해 4분기 마이너스(-0.4%)로 돌아섰고, 심지어 올해 1분기까지 역성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미국(상단 4.75%)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1.25%포인트를 유지했다. 다만 미국이 다음달 또 다시 빅스텝(한 번에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밟을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면서 국내 외국인 자본 유출 우려는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한은은 또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경기 둔화 조짐이 본격화되자 3개월 만에 다시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한 것으로, 정부가 앞서 발표한 수준과 동률을 이뤘다.
한은이 밝힌 1%대 성장률은 코로나19로 마이너스 성장했던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9년(0.8%)을 제외하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에 해당한다. 이렇듯 우리 경제를 둘러싼 하방 리스크는 확대되고 있다.
다행히 물가를 대표하는 지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에 관해서는 기존 3.6%에서 3.5%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3%대 중반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안정화 단계인 2%대 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물가 상승률은 작년 7월 6.3%까지 치솟은 뒤 점차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지만, 9개월째 5% 이상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다음 한은 금통위 날짜는 오는 4월 13일로 약 두 달간 경제 상황을 관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통화 긴축 기조가 관건인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다면 한은도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의결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역시 한은의 기대와 달리 3월 이후 감소가 뚜렷하지 않다면 추가 인상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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