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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아이오닉5 앞세워 인도 전기차 시장 '진격'

김종형 기자 2023-02-08 15:06:51

사전예약서 판매량 기대치보다 2배 높아...내달 중 정식 출고

현지 부분조립생산 방식으로 판매가 30% 넘게 낮춰

인도, 전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전기차 시장도 급성장 전망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아이오닉5' 생산라인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자동차(EV) 아이오닉5가 인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사전예약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아이오닉5를 내달 중 정식 출고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한 사전예약에서는 당초 예상했던 250~300대보다 두 배 넘는 650대 신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2021년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브랜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첫 차량이다. 한 번 충전하면 최대 631km를 주행할 수 있다. 축거(휠베이스)가 3000mm로 실내 공간이 넓고 350kW(킬로와트) DC 고속 충전기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편의성이 좋다. 가전제품 등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도 현지 인기 요소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에서 부분조립생산(SKD) 방식을 통해 아이오닉5의 판매 가격을 대폭 낮췄다. 판매가격은 449만5000루피(약 6830만원)부터로 현지에 출시한 기아 EV6 판매가인 609만5000루피(약 9280만원)보다 30% 이상 낮다.

인도 정부는 배터리 1kWh(킬로와트시)당 1만~2만루피(약 17~34만원) 보조금을 지원한다. 아이오닉5에는 트림마다 58.21~77.58kWh 수준 배터리가 탑재된만큼 실제 구매가격은 4000만원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에서 3위에 달하는 자동차 시장이다. 당초 5위 규모였지만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일본을 제쳤다. 신차 판매량만 413만대에 달한다. 시장 조사업체 넷스크라이브의 지난해 5월 조사에 따르면 인도 전기차 판매 규모는 오는 2027년까지 60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2021년 기준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완성차 총 55만2511대(기아 포함 80만7067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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