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지난해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인상으로 발생한 '역(逆)머니무브' 현상 때문에 한 차례 홍역을 앓았던 생명보험사들이 새 판 짜기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시기에도 안정적 계약 유지율을 자랑하는 보장성 보험에 해답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보험연구원은 '저축보험 해지 관심도 증가와 시사점' 리포트에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예·적금 금리가 상승하고 보험회사의 저축보험 해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험사는 경기 침체기에 발생하는 저축보험 계약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축보험이란 은행의 예·적금에 사망보장 등 보험 성격이 가미된 상품이다. 은행 예·적금 상품과 유사하다 보니 자연스레 저축보험과 은행 예·적금은 상호 '대체재 관계'를 이룬다. 따라서 예금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자연스레 저축성 보험 해지율이 높아진다.
반면 건강보험,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금리 변동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보장성 보험은 만기가 긴데 중도 해약을 하게 되면 환급 받는 금액은 너무 작고 보장은 사라져 손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쉽사리 보험 해지를 하지 못한다.
수치로 보면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진다. 생명보험 업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보장성 보험 수입은 43조원으로, 38조원을 기록한 저축성 보험에 비해 5조원 가량 많았다. 이 중 신규 고객 유입으로 발생한 수입은 저축성 보험이 37조원이었으나 보장성 보험은 19조에 그쳤다. 신규 보험 수입을 제외한 기존 보험 수입은 보장성(24조원)이 저축성(1조원)에 비해 압도적이다. 그만큼 보장성 보험이 장기적으로 고객을 묶는 데 효과적이란 얘기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 당장 사람들이 해지하려고 하는 게 저축성 보험 상품"이라며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은 환급금 등에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함부로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생명보험업계 해지율이 높아지는 원인은 저축성 상품의 해지율 증가에 있다"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춘 새로운 건강보험이나 노후 대비 상품 등 보장성 보험의 지속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31일 보험연구원은 '저축보험 해지 관심도 증가와 시사점' 리포트에서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은행 예·적금 금리가 상승하고 보험회사의 저축보험 해지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보험사는 경기 침체기에 발생하는 저축보험 계약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방안을 고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저축보험이란 은행의 예·적금에 사망보장 등 보험 성격이 가미된 상품이다. 은행 예·적금 상품과 유사하다 보니 자연스레 저축보험과 은행 예·적금은 상호 '대체재 관계'를 이룬다. 따라서 예금 금리가 상승하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시중은행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발생하고, 자연스레 저축성 보험 해지율이 높아진다.
반면 건강보험, 생명보험 등 보장성 보험은 금리 변동기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 보장성 보험은 만기가 긴데 중도 해약을 하게 되면 환급 받는 금액은 너무 작고 보장은 사라져 손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쉽사리 보험 해지를 하지 못한다.
수치로 보면 저축성과 보장성 보험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진다. 생명보험 업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보장성 보험 수입은 43조원으로, 38조원을 기록한 저축성 보험에 비해 5조원 가량 많았다. 이 중 신규 고객 유입으로 발생한 수입은 저축성 보험이 37조원이었으나 보장성 보험은 19조에 그쳤다. 신규 보험 수입을 제외한 기존 보험 수입은 보장성(24조원)이 저축성(1조원)에 비해 압도적이다. 그만큼 보장성 보험이 장기적으로 고객을 묶는 데 효과적이란 얘기다.
따라서 이 리포트는 생명보험사 경우 전체 상품 중 저축성 보험 비율이 높기 때문에 해지율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영향을 덜 받는 보장성 상품 비율 확대를 제언했다.
한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안 좋아지면 당장 사람들이 해지하려고 하는 게 저축성 보험 상품"이라며 "건강보험과 같은 보장성 보험은 환급금 등에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함부로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금리 인상기에 생명보험업계 해지율이 높아지는 원인은 저축성 상품의 해지율 증가에 있다"라며 "소비자 요구에 맞춘 새로운 건강보험이나 노후 대비 상품 등 보장성 보험의 지속 개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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