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광업기업 아네카 탐방(안탐)은 16일, 중국의 차량전지기업 CATL(寧徳時代新能源科技) 산하 홍콩 CBL에 안탐의 자회사 주식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조건부 주식매매합의(CSPA) 계약을 체결했다.
북말루쿠주 할마헤라 광산에 광업사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안탐의 자회사 SDA의 주식 일부를 홍콩 CBL에 매각한다. 매각되는 주식수와 매각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기차(EV) 배터리 전체 제조공정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양사는 이에 앞서, 전체 제조공정 구축을 위한 합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안탐은 EV 배터리 전체 제조공정 구축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도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17일자 인베스터 데일리에 따르면, 안탐의 한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업을 위한 조건부 주식매매합의 계약도 조만간 체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CBL, LG에너지솔루션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배터리 사업에 대한 투자총액은60억 달러(약 7860억 엔)에 달할 전망이다.
안탐의 관계자는 총 투자액에는 EV 배터리 전체 제조공정이 포함되며, 안탐은 니켈광석을 황산니켈로 가공한 후 배터리 원료나 배터리팩의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배터리 재활용 작업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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