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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팝 연내 10개 팀 출격…엔터株 이륙 채비 본격화

박이삭 인턴기자 2023-01-11 17:08:52

올 JYP 4팀·하이브 3팀·SM 2팀·YG 1팀 데뷔

하이브·JYP, 하반기 '미국 걸그룹' 선보일 준비 중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작년 11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지스타(G-STAR) 2022'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대형 연예 기획사를 중심으로 10개 팀이 데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관련 엔터테인먼트주에 대해 전반적인 비중 확대 의견이 제시됐다.

1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전날 엔터테인먼트 산업 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견해를 내놨고, 미국에서 있을 하이브·제이와이피엔터테인먼트(JYP) 걸그룹 데뷔가 올 하반기 중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나증권은 "엔터테인먼트주에서 신인그룹 데뷔는 곧 주당순이익(EPS) 상향으로 이어진다"며 올해 4대 기획사에서 10개 팀이 데뷔할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 별로는 △JYP 4개 팀 △하이브 3개 팀 △SM 2개 팀 △YG 1개 팀이며, 성별로는 남성 7개 팀, 여성 3개 팀이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하이브는 미국 유니버셜뮤직그룹(UMG) 산하 게펜 레코드와 합작해 글로벌 여성 팝그룹을 선보일 계획이다. 하이브는 오디션으로 선발한 연습생을 현지 법인(하이브 아메리카)에서 트레이닝 시켜 3분기 중 데뷔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JYP 역시 UMG 산하 리퍼블릭 레코드(UMG)와 협력해 미국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 'A2K(America 2 Korea)'를 진행 중이다. 현재 오디션에서 선발된 연습생들은 한국 JYP 본사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으며, 다음 달 디지털 플랫폼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이 순차 공개된 뒤 4분기 중 데뷔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미국 내 K팝 팬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추세를 강조했다. 솔로 아티스트 위주로 발전해온 미 음악시장이 K팝 유튜브 낙수 효과로 재편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가 지적재산권(IP)을 쥐고 레이블·에이전시를 고르는 미국 시스템과 달리 한국 기획사의 경우 자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점을 짚으며 "한국이 연습생 트레이닝과 IP 활용 2차 판권을 갖고, 미국이 음악 제작·유통·홍보를 담당하는 협업이 시너지를 일으키면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원화 기준 18조원에 달하는 미국 음반 시장에서 한 그룹 당 최대 예상 매출액은 5000억~700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합작법인(JV) 내 지분율(50%)을 감안하면 500억원 가량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의 온라인 팬플랫폼 '위버스'의 수익 모델이 3분기 중 도입되면 금년 하이브 매출은 415억원, 영업이익은 189억원 정도 순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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